최근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과 영국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 때문입니다. 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6%, 이더리움은 무려 2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과연 이번 협상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 배경에는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미국-영국 관세 협상, 무엇이 달라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영국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이 영국에 수출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수출 품목 확보
- 6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 창출 기대
- 영국산 자동차 10만 대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로 인하
-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0% 적용
이는 단순히 미국에 유리한 협상 조건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향후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영국은 무엇을 얻었는가?
영국은 다음과 같은 경제적 이익을 확보했습니다:
-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상승
-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수출 산업 무관세 혜택
- 보잉 항공기 100억 달러 규모 수입 계약 체결
영국 스팀 총리는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해당 협상을 강하게 홍보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왜 이렇게 폭등했나?
이 협상 타결 이후 트럼프는 “지금 당장 주식을 사라. 미국은 로켓처럼 솟아오를 것”이라고 발언하며 시장을 자극했습니다. 그 결과:
- 비트코인 가격 약 6% 상승
- 이더리움 가격 약 20% 이상 급등
여기에 더해 4월 20일부터 급격히 늘어난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자금도 주요한 원인입니다. 약 3주간 무려 53억 달러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죠.
신규 고래 투자자, 시장 흐름 바꾼다
2025년 5월 기준, 비트코인 보유 고래의 52%가 5개월 내에 새롭게 매수한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트럼프 당선 이후 유입된 기관 투자자들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매입 평균 단가는 약 92,000달러. 이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하방 경직성도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날 유럽연합은 미국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0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추진한다고 발표하며 시장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한때 2% 넘게 상승했다가, 다시 1%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미국-영국 관세 협상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지만, 글로벌 무역 질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 자금이 유입되며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다음 협상 대상인 일본이나 인도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큰 파동이 예상됩니다.
글로벌 투자 흐름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앞으로도 관세 협상 관련 뉴스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